
이번 주의 뿌듯함이라고 한다면
이번 주는 판매에 있어 성공한 당근 거래가 3개이다.
의자 2개, 원형 테이블, 철제 책상
의자 2개는 나눔이라 나름 바로 연락이 왔지만, 나머지 책상들은 꽤나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했다.
찌르기만 하는 사람, 거래 직전까지 가놓고는 연락두절이 된 사람 등
당근에는 역시나 에너지가 많이 들어간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다.
파는 것이나 사는 것이나 말이다.

그래도 나름 큼지막한 세 가지를 비우게 되니 집이 숨쉬는 느낌이다.
'이렇게 거실이 넓었지 참'
'서재가 그동안 죽은 공간과도 같이 창고와 같이 사용되고 있었네'
서재를 이제 곧 태어날 단단이의 방으로 하려다보니 계속 비우고 있다.
서재에 공간이 생겨서 거실에 두었던 사이클을 우선 옮겨놨는데
거실이 이렇게 훤해지다니 너무 맘에 든다.
사실 아직도 정리가 진행 중이고, 비우고 정리하고 정돈할 게 여전히 많다.
그래도 진전이 있어 뿌듯한 이번 주다.

거실에 공간을 더 활용하기 위해 TV를 안방으로 옮기고자 협의를 봤다.
꽤 오래, 잔잔하게 남편을 설득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다행히 수용이 되어 스탠드형 거치대도 주문 완료!
나는 원래 정말 맥시멀이고, 물건을 제자리에 두지 못하고 좀만 헤이해지면 금방 어수선해지는 사람이다.
근데 그래도 내 성향상 감각이 예민하여 정리가 안 된 환경의 자극에 금새 마음이 어려워져 정리에 대한 마음이 생겨 감사하다 싶다.
그리고 다시금 본가에서 물건을 버리며
비우는 것, 버리는 것에 대한 짜릿함....! 을 다시금 경험했다.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나는 점점 더 나아지고 있으니 이 방향으로 계속 살아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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